봄이 왔다. 산수유와 목련이 피고 매화와 벗꽃이 피고 있다. 이제 곧 화려한 꽃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 아름다운 봄에 송원 님이 떠나 가셨다. 늘 곁에 있어서 고마운 줄 알았던, 너무 편해서 쉽게 대했던,지금은 곁에 없지만 가끔 보고 싶어질 것 같다.
봄이 와서 싱그럽고 상쾌하면서도 내재된 슬픔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무겁고 자중할 것이다. 봄이 왔고 봄빛이 왔고 봄날이 왔다. 심심 산천에 금잔디가 피고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이다..
봄의 향기가 네게서 난다. 나는 깨어나서 네게 피어나서 너를 노래한다. 너를 닮아간다. 어느덧 너로 가득한 너만 가득한 너라는 새로운 계절, 봄의 향기가 네게서 난다.

봄의 향기展에서 기다립니다.

▶이홍선,겨울나무 속에 숨어 있는 봄의 향기,47.0×65.0cm,Digital priting,2023
▶설광룡,피아골,10F,Oil on canvas,2024
▶윤둘리,황금나무,30F,Oil on canvas,2024
▶이기자,봄의 전령,60P,Oil on canvas,2024
▶박영숙,어느 가을날,20P,Oil on canvas,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