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00경을 25여년간 그려오고 있는 작가가 평면 작업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작품을 만들어 봄으로써 실생활 중에서도 손에 들거나 쥐고 즐길 수 있게 도공과 선자장인이 합작한 작품입니다.
합죽선의 경우 외출 시에 손에 들고 다니면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판화나 도자기화는 일상생활 중 가정에서 집기로 사용할 수 있으며 완성품으로도 즐길 수 있는 기호품이 되게 하였습니다.
작가의 작품 활동 중 50여년 동안 모아진 작품 중에서 엄선된 작품을 모아놓은 이번 전시회는 부산 100경의 새로운 장르이자 회화와 공예의 만남전이 될 것입니다.


▶동백꽃과 부산탑,직경 35cm,도자화(원형접시 위에 안료로 그린 한국화)
-부산시화인 동백꽃과 부산의 상징인 부산탑을 원형 접시에 그려넣어 부산의 랜드마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금정일출,58.5x25.5cm,도자화(도판 위에 안료로 그린 한국화)
-금빛고기가 산다는 금샘의 일출경을 직접 그리고 명문(설명문)을 달아 보는 사람들도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금정산 능선을 오르다가 처음으로 맞은 금정에서 조망했던 일출 광경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자갈치시장 풍경,58.5x25.5cm,도자화(도판 위에 안료로 그린 한국화)
-자갈치 시장의 풍경을 도자화를 통해 표현하였습니다.세차고 매섭고 모진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굳세게 살아가는 이들에게서 가장 부산다운 면모를 떠올리게 됩니다.

▶부산항 전경,대선 40cm,합죽선(부채 면에 먹과 채색으로 그린 한국화)
-선자장 故 이기동 옹이 만든 대선 면에 부산항의 전경을 담았습니다.이 그림이야 말로 작가를 부산 100경의 화가로 천착하게 만든 첫 번째 그림이기도 합니다.

▶덕유산 향적봉 일출,대선 40cm,합죽선(부채 면에 먹과 채색으로 그린 한국화)
-선자장 故 이기동 옹이 만든 대선 면에 덕유산 향적봉에서 바라보았던 일출 장면을 담은 실경화입니다.이 합죽선은 2005년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